경제
서고에 보관됐던 故 정주영 회장 모습들, 세상밖으로
입력 2015-12-03 15:20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아산 정주영 탄신 100주년 사진전에서’ 에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맨 오른쪽)의 설명으로 이홍구 전 총리,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홍원 전 총리(왼쪽부터) 등이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 한주형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서고에서 잠들어 있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사진이 공개됐다.
전경련은 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최근 탄생 100주년을 맞은 정 명예회장을 기리는 사진전을 열었다. 전시회는 18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정 명예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맡았던 1977~1987년에 찍은 사진들이 나왔다. 종전까지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고 전경련 서고에 보관됐던 사진들이다.
정 명예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역임할 당시 최초로 비영리 민간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설립하고, 기업 장기자금 조달 지원을 위해 한미은행을 창립한 역사적 장면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보화 시대를 대비해 한국정보산업협의회를 설립하고, 국내 1호 벤처캐피탈인 한국창업투자를 세운 사진도 공개됐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산업 입국 기틀을 마련하셨고 경제 부흥과 사회 통합에 앞장섰다”며 조국 번영을 위해 헌신한 우리 경제의 국부(國父)였다”고 평가했다.
정홍원 아산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위원장도 위기를 기회로 바꾼 정주영 회장 정신은 우리 세대 이정표”라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미래를 위한 꿈과 도전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창수 회장, 정홍원 위원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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