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말 일할 경찰 해외로 보내니 ‘치안한류’ 위상 높아졌다
입력 2015-12-03 14:48 

최근 ‘치안한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형 치안 시스템이 세계 각국에 보급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오만 등은 한국형 치안 인프라 사업을 지원받고자 나섰다. 파푸아뉴기니는 10억 달러 규모 경찰 현대화사업과 관련, 한국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여념이 없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대우인터내셔널 등 민간분야 활동에 맞춰 경찰이 해외 파견 인사정책을 과감하게 개선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경찰에서 해외파견자는 총경급 이상 고위직에 집중돼 있었다. 역할이 교민보호에 맞춘 주재관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해외 각국에 57명의 실무자 등 현장 전문가가 파견됐다. 이들은 현지 경찰관 교육은 물론 한국형 치안시스템 전수에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치안역량이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살려나가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수사·경비 등 각분야에서 직급과 상관없이 현장 전문가를 선발해 파견하는 정책을 쓴 것이 주효했다. 경찰의 이 같은 인사혁신 사례가 3일 인사혁신처가 개최한 ‘2015 정부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경찰청 사례는 생산적 공직문화 바람을 일으킨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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