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건강이상說’ 北황병서 22일만에 다시 나타나
입력 2015-12-03 14:47 

최근 3주간 공식활동이 알려지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북한 군부 1인자 황병서 총정치국장(사진)이 3일 관영매체에 재등장했다.
이날 북한 매체들은 황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양묘장 현지지도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황 총정치국장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달 11일 군부 원로인 리을설 원수 장례식 이후 처음이다. 이날 김 제1비서의 양묘장 시찰에는 황 총정치국장 외에 오수용 노동당 비서와 ‘신흥 실세로 평가받는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도 등도 동행했다.
김 제1비서의 내·외부 일정을 그림자처럼 수행했던 황 총정치국장이 장기간 공식매체에 등장하지 않자 일각에서는 와병설이 돌기도 했다. 특히 지난 달 20일에는 평양 김일성정치대학에서 개최된 김일성·김정일 부자 동상 제막식에 다른 북한군 지휘부가 대거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비워 의혹을 키웠다. 이후 황 총정치국장이 허리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해 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성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