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소 한 달 만에 또…마약 소지 공항서 적발
입력 2015-12-03 14:28  | 수정 2015-12-03 14:44
【 앵커멘트 】
무려 300회나 투여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을 가지고 비행기에 타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 출소한 지 불과 열흘 만이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항 보안검색대 앞에 선 남성이 바지 주머니에서 소지품을 꺼내려는데 하얀 봉투가 떨어집니다.

검색요원이 봉투를 집어 유심히 살펴봅니다.

39살 박 모 씨는 필로폰을 갖고 제주행 비행기를 타려다 검거됐습니다.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박 씨는 처음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이 출동하자 마약 소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봉투에 든 필로폰은 9g 정도로, 300차례 정도 투여할 수 있는 분량.


돈으로는 2천700만 원 상당입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마약 안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요, 그게 잘 안돼요.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요양원 요청도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았어요."

상습 투약범인 박 씨는 지난 10월 말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 풀려났지만, 출소 열흘 만에 또다시 필로폰에 손을 대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정병화 / 김포국제공항경찰대 정보수사과 2팀장
- "피의자가 무직임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필로폰을 소지하고 있어서, 공급책에 대한 수사도 계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박 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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