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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알바레즈 연봉 협상 포기...논 텐더 방출
입력 2015-12-03 13:29  | 수정 2015-12-03 13:33
피츠버그가 페드로 알바레즈를 방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주전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를 방출했다.
파이어리츠 구단은 3일(한국시간) 연봉 협상 자격 부여 마감시한(동부시간 기준 2일 오후 11시 59분)을 앞두고 알바레즈의 논 텐더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알바레즈는 논 텐더 FA로 이적시장에 나왔다. 알바레즈는 원 소속팀 피츠버그를 비롯한 30개 전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2008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된 알바레즈는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6시즌 동안 274경기에서 타율 0.236 출루율 0.309 장타율 0.441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36개의 홈런을 때리며 올스타와 실버슬러거에 선정됐다.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수비였다. 2014년 3루 수비에 문제가 드러나며 1루로 전향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수비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급기야 지난 10월 시카고 컵스와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는 션 로드리게스가 그를 대신해 선발 1루수로 출전했다.
알바레즈는 지난 시즌 피츠버그에서 575만 5000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2016시즌 그 이상의 연봉을 줄 수 없다고 판단한 피츠버그는 그와의 연봉 협상을 포기하고 방출하는 것을 선택했다.

‘피츠버그 트리뷴-리뷰의 트래비스 쇼칙은 알바레즈의 지난 2년간 0.2의 f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며 800만 달러에 달할 다음 시즌 연봉의 정당성을 찾기 힘들었다고 분석했다.
수비에서는 문제가 드러났지만, 장타력 하나는 리그에서 정상급으로 인정받는 선수기에 FA 시장에서 치열한 영입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랭크 쿠넬리 파이어리츠 사장은 성명을 통해 알바레즈는 지난 7년간 우리 팀과 함께해왔다. 지난 몇 년간의 성공에 기여한 것에 감사하며, 그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외야수 재프 데커도 함께 논 텐더 FA로 방출했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40인 명단에서 38명의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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