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탁신 전 총리 이른 새해 인사 “태국 민주주의 귀환을 소망”
입력 2015-12-03 11:32 

탁신 전 태국 총리가 이른 새해 인사를 통해 태국 민주주의 귀환을 소망한다”고 말했다. 군부 정권은 탁신의 갑작스런 이같은 행동에 당장 발끈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1일 유투브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보낸 새해 인사에서 인내심을 가져라. 아무도 민주주의를 무시할 수 없다. 시민의 권리와 자유는 억제되어졌지만 이런 제한 조치들은 결국에는 끝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탁신은 이어 새해에는 변화의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그는 또 군부 정권하에서 시름하고 있는 현 태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군부에 의해 통치되는 국가에 투자자들과 무역상들이 오기를 주저하고 있다”며 흔들리는 태국 경제에 대해 지적했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군부 아래에 놓여 있는 태국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프라윗 옹수원 부총리는 지금은 탁신과 같은 인물이 정치적 움직임을 보일때가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탁신 전 총리가 동영상을 어디서 촬영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태국 대법원은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전 총리의 유럽 방문에 대해서 불허방침을 확고히 했다. 유럽 의회는 태국의 현 상황에 대해 듣기 위해 잉락 전 총리를 초청했고, 군부 정권은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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