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미네소타 단장 “박병호, 토리 헌터 공백 지울 것”
입력 2015-12-03 07:48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박병호가 공격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트윈스 단장은 박병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라이언 단장은 3일(한국시간) 타겟 필드에서 열린 박병호 입단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는 아주 좋은 일”이라며 박병호의 입단을 반겼다.
그는 박병호는 스윙할 수 있는 선수다. 삼진이 많다고 하지만, 파워 히터들은 다 삼진이 많다. 우리는 박병호를 통해 토리 헌터가 떠나면서 잃었던 공격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박병호가 은퇴한 외야수 토리 헌터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응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선수나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FA 선수도 새로운 팀에 오면 적응 기간을 거친다. 환경이 달라지고, 관중이나 감독, 코칭스태프도 모두 바뀐다. 우리는 시간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기회를 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 이 그룹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3루수 트레버 플루프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미겔 사노가 외야로 가고, 플루프는 3루를 보며, 박병호는 지명타자, 조 마우어는 1루수다. 아주 좋은 상황이다. 지난해 우리는 득점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이 어떻게 함께 하는지 보겠다”며 공격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이크 레드클리프 선수 인사 부문 부사장은 현지 스카우트인 데이빗 김이 박병호의 고교 시절부터 지켜봤고, 나를 비롯한 국제 스카우트 담당자들이 10년간 봐왔다”며 박병호 영입은 오랜 관찰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병호가 우리 구단에 융합되고 생산력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박병호는 단순한 슬러거가 아니다. 1루 수비도 가능하고, 주루 능력도 좋다. 슬러거를 넘어서는 좋은 야구 선수”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