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험지 차출론' 급부상…김무성 "내 지역에서 심판받겠다."
입력 2015-12-03 06:50  | 수정 2015-12-03 07:52
【 앵커멘트 】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당 내에서도 험지 차출론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당장, 김무성 당대표부터 서울로 출마하란 주장이 나왔지만, 김 대표는 한마디로 거절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총선에 출마할 청와대 참모진들은 야권 강세 지역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이번엔 부산에서 5선을 한 김무성 당대표에게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 "당대표는 서울에 출마할 정도라는 이런 각오와 결단을 보여줘야지만 총선의 분수령이 될 수도권, 특히 서울의 선거판도를 확 바꿀 수 있습니다. "

당의 중진들이 솔선수범해 험지에 나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겁니다.

정두언 의원도 "김 대표가 강북에 출마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거들었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한마디로 거절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저는 제 지역구의 지역주민들에게 심판받도록 하겠습니다. "

반면, 충북에서 3선을 하고, 충북지사까지 지낸 정우택 의원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새누리당 의원
- "당신만이 여기 나가야 여기서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수 있고 당을 위해서 정말 이렇게 해 달라 하는, 총의가 모아졌을 때 (가능합니다.)"

서울 출마를 거절한 당대표와 공식 요청이 있다면 고려하겠다는 정 의원의 답변이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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