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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MAMA] ‘뻔한 수상소감은 가라’…위트 넘치는 ★의 말말말
입력 2015-12-03 05:10  | 수정 2015-12-03 11:49
[홍콩(중국)=MBN스타 유지혜 기자] ‘2015 MAMA(마마)에서 스타들의 재치있는 말 한 마디가 팬들을 웃기고 울렸다.

2일 오후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는 2015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5 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가 개최됐다.

홍콩을 뜨겁게 달군 ‘MAMA에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등장, 무대를 펼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감사하다” 사랑한다”와 같은 다소 ‘뻔한 말 대신 위트가 넘치는 수상소감으로 때로는 웃기기도, 때로는 냉철하게 잘못된 점을 지적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빅뱅 승리 여러분은 저의 에브리띵”



빅뱅 승리가 예능감 넘치는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승리는 빅뱅이 월드와이 페이보릿 스타상을 수상하자 마이크 앞에 서서 4개국의 언어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전세계에서 응원해주는 팬 여러분이 많아서 이렇게 다양한 언어를 공부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수상소감 말미에 여러분은 저의 에브리띵(Evrething)”이라고 다소 느끼하게(?) 말하며 유 아 마이, 에브리띵” 다시 한 번, 여러분은 뭐? 저의 에브리띵”이라고 예능 프로그램의 구호처럼 말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영과 트와이스, 하트 속 오고가는 선후배의 ‘정



이날 여자신인상을 수상한 트와이스는 데뷔하고 처음으로 받는 상을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떨리고 영광이고 믿기지도 않고 여러 감정이 섞인다. 앞에 계신 박진영 PD님 너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자 무대에 참가하기 위해 대기석에 앉아있던 박진영은 팔 위로 커다란 하트를 그렸고, 이에 화답의 의미로 트와이스 멤버들도 하트를 발사해 훈훈한 사제지간의 정을 느낄 수 있게 했다.

◇ 산이 제가 바로 Mnet의 아들입니다.”

사진=MAMA 실시간 방송 캡처


산이는 베스트 랩 퍼포먼스를 수상한 후 최근 다양한 프로그램을 Mnet에서 해서 개근상이나 표창상, 공로상을 주지 않을까 했는데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제가 바로 Mnet의 아들 산이입니다”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가족에 고마움을 전하던 중 사실 엄마랑 투닥투닥 했는데 이해해 달라. 엄마 사랑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때마침 생일을 맞은 동생게는 영어로 생일 축하 인사를 보내며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


◇ 엑소 수호의 진짜, 진짜, 진짜”



4관왕의 영예를 차지한 엑소는 소상소감도 각양각색이었다. 특히 엑소 수호는 앞으로 더욱 진짜를 들려드리고, 진짜를 보여드리고, 진짜를 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말하며 ‘진짜를 강조했으나 말하는 도중 혀가 꼬여 실수를 연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그는 행사가 끝난 후 진행된 수상자 인터뷰에서도 또 다시 ‘진짜를 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언급해 ‘진짜 요정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 빅뱅 태양 아무도 이 자리에 안 계시네요”



그런가 하면 빅뱅 태양은 후배 가수들의 배려에 대해 일침을 놓는 소감을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태양은 빅뱅이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후 자신들의 특별한 무대를 위해 잠도 자지 않고 매달린 스태프들애개 공을 돌렸다.

태양은 이어 ‘MAMA는 축제다. 그래서 함께 즐기고 싶었는데 지금 아티스트 분들이 아무도 안 계신다. 다만 아쉬운 것은 바로 그 한 가지”라고 말하며 타 가수들이 상을 받는 것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서둘러 무대를 떠난 참여 가수들의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한편, ‘MAMA는 올해 7회째를 맞았다.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오며 약 10여 년 동안 국내서 개최해 오다,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했다. 2010년부터는 마카오를 시작으로 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홍콩으로 이어지며 세계인들이 즐기는 음악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MAMA는 43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프리위크(Pre-week) 프로그램 ‘2015 MAMA Nominees' Day & Night와 아시아 각국의 음악산업 전문가들의 노력을 조명하고 치하하는 ‘MAMA 전문 부문이 신설됐다. 행사에는 싸이, 빅뱅, 엑소, 자이언티, 산이 등 다양한 장르의 케이팝 스타들이 참여해 무대를 꾸몄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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