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무현-김대중, "정상회담 큰 성과"
입력 2007-10-09 16:50  | 수정 2007-10-09 19:30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노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가 탄 승용차가 청와대 본관에 도착하자 노 대통령 내외는 반갑게 맞이합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 김대중 전 대통령
-" 반갑습니다."

이어 백악실로 이동해 오찬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 김대중 전 대통령
-" 개성에서 평양까지 가는 길이 어떻습니까?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마무리 포장하고 줄 그으면 아주 손색없는 도로로 보였습니다."

화제는 곧 105층 규모의 짓다만 평양 류경호텔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류경호텔이라고 공사를 재개했다고 들었는데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농담을 섞어 답하자 함께 웃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김대중 전 대통령
-"통 큰 짓을 했구만"

특히 노 대통령은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은 게 좋았다"라고 말하자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것이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 됐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대중 전대통령은 서해 평화특별 지대를 제안한 것은 절묘하고 뛰어난 아이디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러자 노 대통령은 1차 때 뿌린 씨앗이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고 말했고 김 전 대통령은 노 대통령 재임 중 큰 업적을 남겼다고 말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회담이 잘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동수 / 기자
-" 이번 오찬에서 국내 정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다만 지난 2000년 대북 송금 특검으로 옥고를 치렀던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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