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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트럼보 영입...데이비스 대체자?
입력 2015-12-02 16:03 
볼티모어가 마크 트럼보를 영입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크리스 데이비스와의 이별에 대비하고 있다.
‘MLB.com은 2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마크 트럼보를 영입한다고 전했다. 현재 신체검사 등 세부 사항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날 이 트레이드 소식이 퍼지기 전, ‘타코마 뉴스 트리뷴은 시애틀이 트럼보의 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행선지가 등장했다.
볼티모어는 포수 스티브 클레벤저를 시애틀에 내주고 트럼보를 받을 예정이다.
트럼보는 지난 5시즌 동안 평균 26.2개의 홈런을 기록한 장거리 타자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평균 32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시애틀에서 가진 마지막 74경기에서 타율 0.302 출루율 0.358 장타율 0.490 12홈런 36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MLB.com은 이번 영입이 FA 시장에 나간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와의 재계약 실패를 대비한 보험 성격의 영입이라고 분석했다.
볼티모어는 여전히 데이비스와의 재계약에 관심을 갖고 있다. 공존도 가능하다. 데이비스를 우익수로 돌리고 트럼보를 1루에 배치하거나 수비력이 떨어지는 트럼보를 지명타자로 돌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재계약에 성공했을 때 얘기다.

‘MASN은 1년 뒤 FA 자격을 얻는 트럼보가 트레이 만치니, 크리스티안 워커 등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트럼보가 세대 교체의 교량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이적은 트럼보에게도 좋은 일이다. 볼티모어 홈구장 캠든 야즈는 대표적인 타자 친화 구장이다. 자신의 장점인 장타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환경이다.
이번 트레이드로 시애틀로 가게 된 클레벤저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30경기에 출전, 타율 0.287 2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트리플A 노포크에서는 75경기에서 타율 0.305 출루율 0.375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옵션을 모두 소진한 상태에서 시애틀로 이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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