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또 회의적인 日 외무상 "위안부 연내 타결 누구도 얘기한적 없어"
입력 2015-12-02 15:32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한일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군 위안부 문제 연내 타결은 쉽지 않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기시다 외무상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의 군 위안부 문제 연내 타결 요구에 대해 (한일정상회담에서) 일치한 것은 협의를 가속화시키겠다는 것일뿐 연내라고는 누구도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정상간 일치한 것을 토대로 노력을 해나가야 하지만 아직 협의가 진행중으로 핵심내용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측이 아시아여성기금 후속사업 확충을 협상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여러 관계자들에게서 여러 의견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한일 간에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기시다 외무상은 다만 (국장급 뿐 아니라)외교장관 레벨은 물론 그 이외의 여러 레벨의 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물밑에서 고위급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일 양국은 작년 4월 이후 10차례에 걸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장급 협의를 진행했으나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장급 실무 협의 차원을 넘어선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양국 외교가에서 제기되고 있다. 기시다 외무상은 그러나 협의 내용이 결정되지 않으면 어떤 결단을 해야할 지 얘기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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