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당 경선 1주일만에 정상화
입력 2007-10-09 14:50  | 수정 2007-10-09 14:50
대통합민주신당은 손학규 전 지사가 경선 복귀를 선언하면서 파행을 빚고 있던 경선이 정상화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세 후보 캠프 간의 공방은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라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손학규 전 지사가 경선 복귀를 선언했다구요?

대답) 신당의 경선이 파국의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손학규 전 지사가 전날 이해찬 전 총리에 이어 경선 복귀를 선언하면서 멎어있던 경선 시계는 다시금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손학규 / 전 경기도지사
-"14일 경선에 조건 없이 참여하겠다. 승리를 확신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만약 안되더라도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물론 대선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손 전 지사는 승자가 누가 되든 그 후보를 위해 선대위원장이든 수행원이든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도 모든 것을 양보하겠다며 손학규 이해찬 후보와의 무한대화, 산상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부 장관
-"오늘 이순간부터 네가티브 제로의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5년간 어떤 국가와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지 문을 걸어잠그고 무한대화, 산상대화를 제안한다."

이제 이들 세 후보는 예정된 라디오 토론회와 마지막 서울 합동연설회 등 남은 경선 일정을 함께 소화하게 됩니다.

그러나 안심은 금물입니다.

각 캠프 간 벌어지고 있는 고소, 고발, 검찰 수사 공방은 날이 갈수록 확전되는 양상입니다.

또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는 경선 판도를 뒤흔들만한 파괴력을 갖고 있어서 아직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질문)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느냐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다구요?

대답) 예, 그렇습니다.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힘겨루기가 격해지고 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도곡동 땅 투기, BBK주가조작 등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이명박 후보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이런 분을 국감의 증인으로 모시는 것은 당연하다. 국감 증인의 성역이 있어서는 안된다. 우리 후보도 필요하다면 출석시키겠다."

어떻게든 이 후보를 국감으로 불러내 총공세를 펼친다는 생각입니다.

신당은 또 이명박 후보의 의혹 규명을 위해 귀국 예정인 김경준 씨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만약에 표결을 강행하는 등으로 날치기 처리를 하려 한다면 몸으로라도 막겠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또 청와대가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며 문재인 비서실장과 윤승용 홍보수석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신당이 입버릇처럼 말했던 '이명박 국감'이 본격화되면서 양당의 기싸움이 팽팽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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