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말 음주운전과의 전쟁…첫 단속 현장 '백태'
입력 2015-12-01 19:40  | 수정 2015-12-01 20:44
【 앵커멘트 】
술자리가 잦은 연말이 되자 경찰이 음주운전과의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MBN이 첫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는데요.
올해는 좀 달라졌을까요?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단속을 한 지 5분도 안 돼 한 남성이 적발됩니다.

▶ 인터뷰 : 음주 운전자
- "저녁 먹고 가그린 했어요. 냄새 나니까…."

그런데 측정 수치는 면허 취소인 0.107%.

갑자기 말이 바뀝니다.

▶ 인터뷰 : 음주 운전자
- "점심에 소주 1병 먹고 저녁에 소주 3잔…."

이 여성 운전자는 단속에 세 차례나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습니다.


으레 그렇듯 온갖 변명이 시작됩니다.

▶ 인터뷰 : 음주 운전자
- "대리운전 불렀는데 대리가 안 와서…."

측정기에 부는 척만 하며 음주 측정을 피해도 보고.

▶ 인터뷰 : 단속 경찰관
- "더더더! 계속 부세요. 계속 에러나와요."

괜한 기계 탓만 하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음주 운전자
- "인정할 수 없어요. (채혈을 원하세요?) 예."

이 운전자는 가까스로 훈방됐지만, 반성보다는 자기 자랑만 늘어놓습니다.

▶ 인터뷰 : 음주 운전자
- "예전에 맥주 500cc 먹고 운전했어도 안 걸렸어요."

▶ 인터뷰 : 최연준 /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 경위
- "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야간은 물론 아침과 새벽에도 단속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음주운전. 경찰은 내년 1월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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