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신의주, 조용한 '변화' 바람
입력 2007-10-09 11:25  | 수정 2007-10-09 13:49
중국 단둥과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한 신의주가 조용한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낡은 건물이 철거되고 새 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신의주 압록강 강변 주변에 철거공사가 한창입니다.

크레인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새 건물이 들어섭니다.

압록강변에서는 최소 2곳에서 건물 신축공사가 이뤄지고 있고, 철교 부근에서도 골재 채취 작업이 계속됩니다.

압록강 하구에 위치한 비단섬 주변 갯벌입니다.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장화를 신은 북한 주민들 백여명이 갯지렁이를 잡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북한 주민들과 중국 무역업자 사이에 갯지렁이와 쌀, 식용유, 맥주 등 생필품을 교환하는 변경무역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무역업자들이 사들인 갯지렁이는 주로 우리나라로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모습은 단둥과 신의주간에 왕래가 잦아지면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북한 변화의 바람이 신의주에서 조용히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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