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그맨 이혁재, 지인 돈 수억원 안갚아 피소
입력 2015-12-01 14:38  | 수정 2015-12-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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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혁재(42)씨가 지인에게 빌린 수억원을 갚지 않아 피소됐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 씨가 사업 자금으로 3억원을 빌려 간 뒤 바로 돌려줄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며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달 25일 접수됐다.
사업가 김모씨는 고소장에서 이씨가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더 케이 페스티벌‘을 인천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데 법인통장에 3억원의 잔고가 있는 것을 공사에 증명해야 한다며 9월 4일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사흘 뒤 3억원을 모두 갚겠다고 했지만, 차일피일 반환을 미루고 1억원만 돌려준 뒤 2개월 넘게 나머지 2억원을 갚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답답한 마음에 인천관광공사에 이씨의 회사와 관련한 문의를 했는데 잔고 증명이나 3억원 입금 요청을 한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오히려 인천관광공사는 3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1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평소 잘 알고 지낸 지인에게 3억원을 빌렸고 1억원을 갚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 아니라 회사 이름으로 빌렸고 사정을 설명했는데도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소장을 접수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이번 주 안에 갚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와 이씨를 차례로 불러 이씨가 빌린 돈을 고의로 갚지 않았는지 등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이혁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혁재, 3억원 빌렸구나” 이혁재, 1억원 갚았다고 주장했네” 이혁재, 피소됐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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