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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길태미-이인겸-홍인방 역사속 사실 살펴봤더니
입력 2015-12-01 14:23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사진출처=SBS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이인겸-홍인방 역사속 사실 살펴봤더니



육룡이 나르샤에서 도당 3인방으로나온 이인겸, 길태미, 홍인방은 실존인물 이었던 이인임, 임견미 염흥방를 각각 각색한 캐릭터입니다.

사료에 따르면 이인겸의 모티브가 된 이인임(李仁任)은 고려 말 수문하시중을 지낸 권문세족으로 공민왕 사후 우왕의 뒤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습니다.

또 길태미의 모티브가 된 임견미는 고려 후기 무사로 이성계와 함께 동녕부 토벌에 참가 했던 무장입니다.

1377년 왜구가 침입했을 때 서해도조전원수로 참전한 공을 인정 받고 이인임과 함께 경복흥 일당을 숙청하기도 했습니다.


임견미는 우왕1년(1375년) 원나라 사신 접대를 둘러싸고 신진사대부와 이인임 등 권문세족들이 갈등을 빚으면서 이들을 탄압하는데 앞장섰으며, 자신의 손으로 유배를 보낸 명문가 염흥방의 집안과 사돈을 맺어 정치적 동지를 얻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인방은 고려말 실존했던 인물 염흥방에 가깝습니다.

염흥방은 원래 이색의 문하에서 정몽주, 정도전과 동문수학하던 사이지만 권력의 단 맛에 취해 이인임, 염흥방과 함께 권력을 휘두르다가 역시 이인임, 임견미와 함께 숙청됐습니다.

이들 셋 모두는 고려 말 대표적 간신으로 역사에 기록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이름을 바꾸어 등장하는 이유는 '육룡이 나르샤'가 팩션사극(역사를 바탕으로 재창조한 극)이기 때문입니다.

또 각색을 통한 법적 다툼을 피하려는 의도로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개봉한 영화 '명량'에서는 배설(裵楔)이 이순신을 암살한다는 내용 때문에 배설의 후손들이 김한민 감독 등을 사자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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