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변양균·신정아씨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07-10-09 09:50  | 수정 2007-10-09 21:45
검찰은 신정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고,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신씨에 대해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를 추가했고, 변 전 실장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혐의로 알려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은 신정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고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변 전 실장은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변 전 실장은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을 만나 신씨가 동국대 교수로 특채되도록 외압을 행사했고, 올해 광주비엔날레 감독선임 과정에도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신씨가 일하던 성곡미술관에 대기업 후원금을 쉽게 모집할 수 있도록 기업 고위 관계자들과 미리 접촉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게다가 동국대 이사장인 영배 스님이 회주로 있는 흥덕사와 자신이 신도로 있는 과천 보광사에 각각 10억원과 2억원을 해당 지자체를 통해 편법 지원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신정아씨의 구속영장은 지난 달 18일 청구됐다 기각된 뒤 업무상 횡령 혐의를 추가해 3주 만에 다시 청구됐습니다.

신씨는 스스로 위조한 예일대 박사학위 증명서를 제출해 교수와 예술감독으로 선임돼 대학과 비엔날레 재단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성곡미술관의 후원금 일부와 미술작품을 알선하고 받은 수수료 1억여원을 공금으로 처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있습니다.

변 전 실장과 신씨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져 구속여부는 모레(11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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