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선정
입력 2007-10-09 09:30  | 수정 2007-10-09 11:14
올해 노벨상 생리 의학부문 수상자가 결정됐습니다.
미국의 마리오 카페키 등 3명의 연구자는 유전자를 집어넣고 삭제하는 방법을 고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마리오 카페키와 올리버 스미시스, 영국의 마틴 에번스 교수가 올해의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 올리버 스미시스 /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 "새벽 5시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자는 중이었다."

노벨 생리·의학상을 선정하는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이들이 20여년 전 개발한 '유전자 변형 기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에번스와 스미시스 교수는 특정 유전자를 차단하거나 집어 넣는 기술을 고안해 이른바 '유전자 적중 쥐'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 마리오 카페키 /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이 기술로 쥐의 유전자 조작이 가능해졌다. 우리는 특정한 유전자 기능을 가진 쥐를 만들 수 있게 됐다."

특정 유전자를 차단함으로써 그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가진 동물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기술은 암이나 파킨슨병 같은 특정 질병을 가진 동물을 만들거나 인간의 유전자를 연구하는데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는 천만 스웨덴 크로네, 약 14억원을 상금으로 받습니다.

노벨 생리의학상 발표를 시작으로 화학과 물리학, 문학, 평화, 경제학 등 6개 분야의 노벨상이 차례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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