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삼국유사 목판 제작 과정 공개…도감소 개소
입력 2015-12-01 10:01  | 수정 2015-12-01 11:07
【 앵커멘트 】
경상북도가 개도 700년과 신 도청시대를 맞아 삼국유사 목판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삼국유사 목판도 이례적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심한 손길로 나무를 잘라내 글자를 입히고, 목판에 혼을 다해서 한 자, 한 자 새겨나갑니다.

먹을 바르고 한지를 올려 글자를 찍어내는 과정도 소홀함이 없습니다.

인각사에서 일연스님이 쓴 삼국유사의 목판 원형을 복원하는 복각 사업은 현재 조선 중기 본이 한창 새겨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우 / 삼국유사목판사업팀 연구원
- "현재 초기 본과 중기 본이 전해지고 있지만 1512년 경주에서 중단된 이후에 판본은 전해지고 있지만, 목판은 전해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목판을 복원한다는 의미도 있고…."

오는 2017년까지 조선 초기 본과 조선 중기 본, 경상북도본 3가지 종류를 목판으로 복각한 다음 전통 방식으로 책으로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조선 초기에 중기에 했던 부분을 다시 재현하고 또 경상북도 판을 별도로 만듭니다. 만들어서 종합하여 보존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문화의 맥을 이어서 문화융성의…."

경상북도는 삼국유사 목판사업 도감소를 열고 조선시대 작업환경 그대로 목판을 새기고, 책을 찍어내는 과정은 물론.

이례적으로 삼국유사 목판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했습니다.

특히 프랑스 출신 노벨문학상 수사장인 '르 클레지오'가 삼국유사 목판사업 특별자문으로 위촉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삼국유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소중한 문화·관광 상품으로 키우기 위한 삼국유사 목판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이도윤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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