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소용역업체 사장님 됐어요"…기초생활수급자들 홀로서기
입력 2015-12-01 10:00  | 수정 2015-12-01 11:04
【 앵커멘트 】
지난달 19일 서울 마포구에서 기초생활수급자들이 만든 청소용역업체가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처음엔 지자체 지원으로 시작했지만 이젠 어엿한 사업체를 차린 건데요.
저소득층의 홀로서기를 어떻게 도울지 보여주는 모범사례가 아닐까요?
이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서울 마포의 한 건물 마당.

청소용역업체 '클린하우징' 공동대표 이해식 씨와 박수연 씨가 떨어진 낙엽들을 빗자루로 깨끗이 씁니다.

곧이어 1층 내부 청소를 시작합니다.

먼지를 제거한 후 광을 내는 기계로 구석구석 꼼꼼이 바닥을 닦습니다.


이들은 올해 10월 청소용역 업체를 차렸습니다.

3년전 지역자활센터 지원으로 구내 기초생활수급자들이 모여 시작한 청소용역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자 아예 2인 기업을 차린 겁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들은 청소용역사업을 시작한 후 자립도가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

▶ 인터뷰 : 이해식 / 청소용역업체 대표
- "경제적으로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미래가 어려워서 불투명했는데 상당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자활센터에서는 처음 기초생활수급자들을 모아 일을 시작할 때 구 내 관공서나 도서관 등을 연결해줬고 발생한 매출액의 일부는 창업 지원금으로 썼습니다.

▶ 인터뷰 : 김규태 / 마포지역자활센터 팀장
- "이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업종으로 제한을 두었고요. 그 업종들에 한해서 계속 지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

마포구에서는 앞으로도 기초생활수급자들의 홀로서기를 도울 수 있는 사업을 지원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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