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탄생…카카오·KT 웃었다
입력 2015-11-29 19:41  | 수정 2015-11-29 20:37
【 앵커멘트 】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카카오가 주도하는 카카오뱅크와 KT가 중심이 된 K-뱅크가 선정됐습니다.
내년 상반기부터 실제 운영에 들어가면 은행업계 전반에 큰 변혁이 일어날 전망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인터넷은행 1호를 놓고 도전장을 던진 컨소시엄은 모두 3곳.

카카오가 중심이 된 카카오 뱅크와 KT 주도의 K-뱅크, 인터파크가 주도하는 I-뱅크였는데, 결국 카카오뱅크와 K-뱅크 2곳이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 인터뷰 : 도규상 /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 "외부평가위원회는 한국카카오 은행과 K-뱅크 은행의 사업 계획이 타당해 예비인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인터넷은행은 기존 은행들처럼 이런 점포가 아예 없다는 게 특징입니다. 지점을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모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점 유지 비용이 들어가지 않다 보니 기존 금융기관보다 예금 금리는 더 높게, 대출 금리는 더 낮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을 살려 카카오뱅크와 K-뱅크 모두 1금융권과 2금융권의 틈새인 10%대 중금리 대출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배민근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2금융권) 고금리로 가게 되면 아무래도 금융 소비자들에게 불리해지는 측면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서도 좀 대안적인 모델들을 통해서 개선될 여지가…."

우리나라는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스마트 기기 보급률이 높은 만큼, 인터넷은행이 금융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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