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님 안 보낸다고 행패…'동네 조폭' 붙잡혀
입력 2015-11-29 19:40  | 수정 2015-11-29 20:15
【 앵커멘트 】
한 수산시장에서 상차림 식당을 운영해 온 5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음식을 파는 곳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을 때리고 밀칩니다.

웃통까지 벗은 이 여성.

이 가게 저 가게를 돌아다니며 영업을 방해하는 통에 손님들마저 다 떠나갑니다.

욕설도 서슴지 않습니다.

나 아무것도 안 건드렸어. 건드릴 게 없지 이 X아.


한 수산시장에서 상차림 식당을 운영하는 52살 이 모 씨는 다른 상인들의 영업을 방해하며 행패를 부렸습니다.

상인들이 자신의 식당에 손님을 보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 인터뷰 : 시장 상인
- "다 엎어버리고 영업방해를 하루 종일 한다니까. 유리병 같은 거(집어던지고)."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지난 5년간 이 씨는 상습적으로 피해자들을 폭행하고 집기 등을 집어던지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조사과정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정신병 핑계를 대면서 조사를 회피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민 / 서울 동작경찰서 형사1팀
- "피해자들이 먼저 욕설을 했다, 그쪽에서 먼저 나를 때렸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서 자기는 거기에 맞대응했다는 식으로…. "

동료상인들을 괴롭혀온 이 씨는 결국 보복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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