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국 고배당펀드 수익률 저하에 `울상`
입력 2015-11-29 17:13 
상반기 중국 증시 열풍에 편승해 우후죽순으로 출시됐던 중국 고배당주 펀드들이 암울한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2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6개 중국 고배당 펀드의 설정 이후 평균수익률은 -10.96%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배당주 펀드의 같은 기간 수익률(10.5%)은 물론 중국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H주 펀드(-2%)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심지어 펀드 중 절반은 중국 증시 고점 시기인 5~6월에 설정됐다.
펀드를 출시했던 운용사들은 중국의 높은 배당성장률과 국유기업에 대한 정부의 개혁 의지가 강하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점쳤으나 당시 제기됐던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의구심과 고평가 염려가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지난 2월 가장 먼저 출시된 'KB통중국고배당'은 6.63%로 중국 고배당 펀드 중 유일하게 수익이 났다. 반면 5월 중순에 출시된 '동양차이나RQFII중소형고배당'은 설정 이후 수익률이 -26.77%까지 하락한 상태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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