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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길현 롯데行’ 최대어 정우람 어디로?
입력 2015-11-29 15:28  | 수정 2015-11-29 15:34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윤길현이 롯데 자이언츠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당초 롯데행이 유력했던 투수 FA 최대어 정우람은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까.
롯데는 29일 윤길현과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18억원, 연봉 5억원)의 조건으로 FA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당초 롯데와 강하게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던 정우람이 아닌 윤길현이 내년부터 롯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우람은 28일 내부 FA 시장이 마감된 이후 단연 ‘최고 경쟁 매물로 꼽혔다. 통산 10시즌 동안 600경기서 37승21패 128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마무리투수를 노리는 팀들이 다수였다.
그중에서도 뒷문 보강이 시급한 롯데와 수년간 뒷문 문제로 시름한 KIA, 마운드 전력이 총체적으로 난국인 한화가 유력 행선지로 꼽혔다. 이외에도 깜짝 구단들이 정도는 다르지만 정우람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정우람의 고향인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롯데는 가장 유력한 영입팀으로 꼽혔다. 하지만 롯데가 윤길현을 영입하면서 정우람과 계약할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 정우람의 행선지 중 하나가 지워진 셈이다.
더욱 관심이 쏠리는 향후 성사 될 정우람의 계약 규모다. 앞서 원소속팀 SK도 총력전을 펼쳤다. 구단 제시액은 선수의 요청으로 공식발표 되지 않았으나 안지만(삼성)이 지난해 기록한 구원투수 역대 최고액인 4년 65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정우람에게 실제 계약 제시를 했다면 정황상 이 금액 내외 혹은 상회하는 금액을 제시했을 것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정우람의 몸값이다.
롯데행이 불발됐지만 여전히 정우람의 행선지는 후보군이 다수다. 집토끼 이범호를 잡은 KIA와 김태균-조인성을 잔류시킨 한화는 마무리 투수가 시급한 팀이다.
이동현(LG), 윤길현(롯데)이 속속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현재 시장에 A급 불펜투수는 손승락과 정우람만이 남은 상황이다. 곧 이어 남은 투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연쇄적인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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