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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은 남았다, 심수창은 다시 만나지 않았다
입력 2015-11-28 16:37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심수창.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서민교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송승준(35)이 극적인 합의에 성공해 부산 사나이로 2019년까지 남는다.
송승준은 자유계약선수(FA) 우선협상기간 최종일인 28일 롯데 구단과 4년간 총액 4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송승준은 세 차례 협상 테이블을 차린 끝에 올해 FA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롯데 잔류 소식을 전했다. 송승준은 물론 롯데 구단도 만족스러운 해피엔딩이었다.
하지만 롯데의 또 다른 FA 베테랑 투수 심수창(34)의 소식은 조용했다. 심수창은 지난 23일 한 차례 구단과 만났을 뿐 이후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않았다. 이날도 송승준이 마지막 협상을 벌였으나 심수창은 협상 테이블 대신 전화 통화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롯데 구단이 바라보는 송승준과 심수창의 확연한 온도차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심수창 선수의 소식은 아직 확실히 전해진 것이 없다”며 오늘도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 통화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계속 협상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롯데 구단에서는 정확한 협상 진행 상황도 밝히지 않았다.
송승준은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납회식 현장에서 열렬한 축하를 받으며 잔류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심수창은 구단과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과연 FA 우선협상기간 최종일 마감 직전 극적인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을까. 롯데 구단에 흐르는 분위기는 냉랭하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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