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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18번째 골 ‘쾅’…생애 첫 득점왕 예약 ‘쾅’
입력 2015-11-28 16:20 
김신욱은 28일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후반 48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울산 현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신욱(27·울산 현대)이 생애 첫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을 예약했다.
김신욱은 28일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후반 48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가운데 김태환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울산의 극적인 2-1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승점 53점으로 전남 드래곤즈에 패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1점)를 밀어내고 7위를 차지했다. 하위 스플릿의 수위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던 그 자존심을 지켰다.
김신욱의 시즌 18호 골. 김신욱은 9월 이후에만 8골을 몰아치며(하위 스플릿에서만 4골을 터뜨렸다)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한 득점이었다. 오는 29일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2위 아드리아노(15골·FC 서울), 3위 황의조(14골·성남 FC), 4위 이동국(13골·전북 현대)와 격차가 크다. 이들이 몰아치기에 실패할 경우, 김신욱은 2009년 프로 입문 이래 첫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단, 아드리아노가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해트트릭을 할 경우 득점왕이 바뀐다. 아드리아노는 김신욱보다 9경기를 덜 뛰었다. 득점이 동률일 경우 출전 경기가 적은 선수가 득점왕을 거머쥔다. 김신욱은 2년 전에도 이 규정으로 마지막 날 데얀(당시 서울)에게 득점왕을 빼앗겼다.
한편, 부산은 울산에게도 패하며 14경기 연속 무승(5무 9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7월 26일 대전 시티즌전(2-1)이 마지막이다. 수원 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기는 법을 잊으며 위기에 몰렸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챌린지 플레이오프 및 준플레이오프와 달리 특정 팀에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클래식 최하위가 확정된 대전은 광주 FC에 1-2로 졌다. 시즌 27번째 패배. 전남은 인천 원정에서 최효진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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