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7연패’ 필라델피아, 美 프로스포츠 최다 연패 불명예
입력 2015-11-28 15:04  | 수정 2015-11-28 15:09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다인 27연패를 당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인 27경기 연속 패배라는 불명예 신기록을 새로 썼다.
필라델피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2015~2016 NBA 휴스턴 로케츠와 경기에서 116-114로 패했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개막 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7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후반에 당한 10연패까지 합쳐져 총 27연패가 됐다. 이는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긴 연패. 종전 기록은 미국프로풋볼(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1976년과 1977년에 세운 26연패다. NBA에서도 2010-2011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지난해 3월 필라델피아가 역시 26연패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소속팀 센터인 자릴 오카포가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조롱을 당해 주먹다짐을 벌인 사실까지 알려지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이날은 연패 탈출을 위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4쿼터 한때 리드를 잡으며 7점까지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휴스턴에는 에이스 제임스 하든이 있었다. 하든은 이후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필라델피아에 역전에 성공한다. 이날 하든은 50득점에 성공한다.
한편 최악의 기록은 여기서 끝이 아닐 전망이다. 필라델피아는 다음 경기인 멤피스 그리즐리스전까지 패하면 2009년 뉴저지 네츠가 세운 역대 개막 후 최다 연패인 18연패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