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모레 한중 FTA 처리 시도…26개 조건 건 야당
입력 2015-11-28 08:41  | 수정 2015-11-28 11:15
【 앵커멘트 】
여야가 모레 본회의를 열고 한중 FTA 국회 비준 처리에 나섭니다.
하지만 야당이 FTA와 관련 없는 쟁점 법안과 예산안 등의 연계 처리를 주장하며, 최종 처리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레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국회 본회의.

새누리당은 모레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와 외교통일위 일정이 예정된 만큼 이 날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어제)
- "정말 늦어도 11월 30일까지가 마지노선입니다. 그때가 안되면 한중 FTA는 좀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가 있고…."

반면 새정치연합은 한중 FTA 비준안 처리에 합의하지 않은 점을 강조하며, 전제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FTA 피해 대책뿐 아니라 누리 과정 국고 지원, 세월호 특별법, 주택 임대차 보호법 등.


예산 항목과 쟁점 법안 등 26개의 단서를 달며 새누리당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춘석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어제)
- "(전향적 태도가 없다면) 예결위, 각 상임위, 본회의를 포함한 모든 의사일정에 대해서 전면적인 재검토를 하겠다…."

야당이 한중 FTA와 상관 없는 법안 맞바꾸기를 고집하면서 두 차례나 연기된 한중 FTA 비준안 처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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