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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서울대회 메인이벤트는 ‘과소평가’의 충돌
입력 2015-11-28 04:35  | 수정 2015-11-28 04:43
벤 헨더슨(왼쪽)과 조지 마스비달(오른쪽)이 ‘UFN 79’ 공개 계체 통과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올림픽체조경기장)=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한국대회 메인이벤트는 낮은 체급에선 스타였으나 현 체급에선 아직 강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선수 간의 대결이다. 체급을 올렸다는 이유로 과소평가된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28일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UFN 79)이 열린다. 제5대 U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벤 헨더슨(32·미국)과 전 라이트급 15위 조지 마스비달(31·미국/쿠바/페루)의 웰터급(-77kg) 경기가 메인이벤트다.
‘UFN 79는 헨더슨한테는 2번째, 마스비달에게는 17번째 웰터급 경기다. 웰터급 경험은 격차가 상당하나 두 선수 모두 라이트급 시절만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같다. 헨더슨의 끝없는 체력과 적극적인 그래플링, 마스비달의 예리한 타격이 라이트급이 아닌 위 체급에서도 통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한다.
헨더슨은 23일 기준 UFC 공식순위에서 라이트급 7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미국 종합격투기(MMA)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가 지난 22일 기록·통계에 근거한 자체기준으로 산정한 순위를 보면 웰터급에서도 12위로 평가된다. ‘UFN 79 공식발표 시점에서 라이트급 15위였던 마스비달은 웰터급 16위로 여겨진다.

물론 헨더슨과 마스비달 모두 웰터급에서 라이트급 같은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앞으로도 그러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웰터급에서도 설령 최상위권은 아닐지라도 중상위권은 된다. ‘UFN 79 메인이벤트를 ‘주 체급이 아닌 선수 간의 급조된 대결이라고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
둘의 격돌에서 우열은 그동안 저평가된 역량에서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 헨더슨은 타격, 마스비달은 그래플링에 대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마스비달이 헨더슨의 레슬링에 열세를 면치 못하거나 헨더슨이 마스비달의 타격 본능에 고전한다면 승리하기 힘들다.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11월 28일
□메인 카드
제4경기 벤 헨더슨 vs 조지 마스비달 / 웰터급
제3경기 김동현 vs 도미닉 워터스 / 웰터급
제2경기 아키야마 요시히로(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 웰터급
제1경기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 페더급
□프릴리미너리 카드
제7경기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 미들급
제6경기 남의철 vs 마이크 데 라 토레 / 페더급
제5경기 방태현 vs 레오 쿤츠 / 라이트급
제4경기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 여성 스트로급
제3경기 야오지쿠이 vs 프레디 세라노 / 플라이급
제2경기 닝광요 vs 마르코 벨트란 / 밴텀급
제1경기 김동현B vs 도미니크 스틸 / 웰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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