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중취재]외식사업 진출 약일까 독일까?
입력 2007-10-08 03:50  | 수정 2007-10-08 07:45
최근 기업들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속속 외식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경쟁도 만만치 않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5월 한 분유업체가 문을 연 인도 음식점입니다.

다소 엉뚱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이 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외식사업을 선택했습니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 박경배 / 매일유업 홍보팀장
- "외식 사업을 통해서 기존의 와인과 치즈와 연계된 사업을 진행해 나갈 수 있구요,
또한 제품 개발과 연계돼서 하나의 사업군으로서 시너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외도가 아닌 본연의 업무라는 설명입니다.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기업들의 외식사업 진출은 커피전문점에서 씨푸드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백화점 업체인 한화갤러리아는 신촌점 오픈을 계기로 커피전문점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 이세흠 / 한화갤러리아 식음사업팀 상무
- "우리나라 커피 시장이 대략 1조5천억 정도 됩니다. 그 중에서 80%가 인스턴트 커피인데 이는 세계적으로 특이한 경우입니다. 우리나라도 원두커피 시장이 40~50%까지는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파이가 크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니트의류 업체인 우수씨엔에스는 웰빙으로 각광받고 있는 회전초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모두 경쟁이 치열한 곳입니다.

삼양사와 CJ 그리고 남양유업 등도 외식사업을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한 만큼 남들과는 다른 특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이정기 /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 "여성인구의 사회진출 증가로 인해서 전체 외식사업 크기는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웰빙 또는 틈새시장을 잘 이용해서 외식사업에 진출해야 할 것입니다."

무분별한 외식사업 진출은 결국 약보다는 독이 될 수 있어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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