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중공업 임원임사 단행…정몽준 장남 정기선 전무 승진
입력 2015-11-27 11:40 

현대중공업그룹은 27일 중앙기술원 신현수 전무, 현대오일뱅크 강명섭 전무 등 6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3일 사장단 인사에 이은 이번 임원 인사에서는 또 정임규 상무 등 15명이 전무로, 남상훈 상무보 등 36명이 상무로 각각 승진했으며 57명이 상무보로 신규 선임됐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정주영 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정기선 신임 전무는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주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기선 전무는 사우디 아람코 및 인도와의 협력사업을 책임지고 수행할 뿐 아니라 조선과 해양 영업을 통합하는 영업본부의 총괄부문장을 겸직해 영업 최일선에서 발로 뛰면서 해외 선주들을 직접 만나는 등 수주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측은 해양플랜트 납기 지연 등으로 인한 대규모 적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양사업 임원의 교체 폭이 컸다고 전하면서 연구개발(R&D) 분야의 중요성을 감안, 중앙기술연구원장을 부사장급으로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상무보 선임자 57명 중 40대가 절반인 28명을 차지할 정도로 많아 지속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현대중공업 측은 전했다.
신임 임원 중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이진철 부장이 상무보로 신규 선임돼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최초의 여성임원이 탄생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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