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송유근 "국민이 불러주는 박사학위 받았다" 인터뷰 보니? '표절 해명은…'
입력 2015-11-27 11:18  | 수정 2015-11-30 08:46
송유근/사진=MBN
송유근 "국민이 불러주는 박사학위 받았다" 인터뷰 보니? '표절 해명은…'

최근 표절로 논문 게재가 철회된 '천재소년' 송유근(17) 군이 "내 논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송 군은 27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는 편미분방정식) 논문 다운로드 수가 최근 2200개를 넘어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송 군은 최근 표절 논란에 대해 "과학자는 결과를 말할 뿐이고 말이 행동보다 앞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지금은 말만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 달 정도 있으면 다음 논문이 나온다"며 "그래서 지금 내가 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논문 표절로 내년 2월 박사학위 취득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 송 군은 "지금까지 별 탈없이 여기까지 왔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도 "하지만 딱히 아쉬움은 없다. 아쉬움보다는 휴가 얻은 것 같아 기쁘다. 지난 10년동안 부모와 휴가를 가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현재의 심경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송 군은 "박사학위에는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일어날 준비가 돼 있다. 박사학위 취득은 1년 더 재수하는 것으로 결정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많은 학부모님들이 저를 송 박사라고 불렀다"며 "국민이 불러주는 박사학위를 받았다. 상을 받거나 박사를 받을 목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가 끝나야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천문학회는 25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10일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된 송 군과 송 군의 지도교수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의 블랙홀 관련 공동 연구 논문이 박 위원의 2002년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판단해 논문 게재를 철회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송 군은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이 실려야 한다는 졸업 요건을 채울 수 없게 돼 내년 2월 박사 학위 취득이 무산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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