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 공방 '점입가경'
입력 2007-10-07 16:35  | 수정 2007-10-07 16:35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을 둘러싼 후보들간의 공방이 점입가경입니다.
정동영 후보 측은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친노 세력의 후보 찬탈 음모라고 강력 반발했고, 이해찬 후보는 경선 일정 연기를 주장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예비후보 측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친노 세력이 공권력을 동원해 정동영 죽이기에 나섰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영장처리와 집행이 신속하게 이뤄진 것은 권력의 입김이 작용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선대위는 또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선거업무를 마비시켜 후보를 찬탈하려는 음모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명의도용을 한 대학생들이 정동영 캠프에서 선거인단 등록대리 서명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진술하자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정 후보 측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캠프 쪽 요구대로 필요한 자료를 제출 받을지 다시 압수수색을 할지 검토하고 있고 검찰의 지휘를 받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예비후보 측은 정 후보 캠프에 대한 경찰의 최종 수사결과가 나올때까지 경선 일정을 미뤄야 한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 후보 측은 회의를 통해 내일(8일)부터 예정된 후보합동연설회 등 경선일정에 불참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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