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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도 패장도 인정한 양동근 존재감
입력 2015-11-26 21:39 
2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경기에서 모비스가 93-82로 승리했다. 모비스 양동근, 삼성 문태영이 경기가 끝나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양동근을 풀어준 게 패인이다.” 양동근 혼자한 경기다.”
승장도 패장도 이구동성 양동근(34·모비스)이다. 양동근이 펄펄 날아다니며 울산 모비스를 연승으로 이끌었다.
모비스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3-82로 승리했다. 지난 2012년 1월 14일 삼성에게 승리를 거둔 이후 23경기 연속 승리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코 모비스의 간판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이 경기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8득점 7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양 팀 감독들도 모두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양동근을 꼽았다. 경기 전 양동근은 이동엽으로 막겠다”고 공언했던 이상민 삼성 감독은 초반에 양동근을 잡지 못하며 힘든 경기를 했다. 할 말이 없다. 양동근 수비는 다른 선수들도 문제가 있었다”라며 쓴 입맛을 다셨다.
연승 행진을 달리며 선두 고양 오리온을 바짝 따라잡은 유재학 모비스 감독도 동근이가 혼자한 경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크도 조금 해줬다”면서 올시즌 동근이와 함지훈이 제역할을 해주는 게 상승세의 요인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수비에 대해서는 천대현만 열심히 뛰어다녔는데, 다른 선수들은 분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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