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애우 50여쌍, 희망의 결혼행진곡
입력 2007-10-07 14:05  | 수정 2007-10-07 14:05
경제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장애우 50쌍의 합동결혼식이 열렸습니다.
한 기업의 도움이 이뤄진 이번 결혼식은 기쁨의 눈물과 함께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벅찬 감동의 자리였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결혼행진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50여쌍의 장애우들이 행복의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으로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이들에게, 오늘은 인생최고의 날입니다.

인터뷰 : 김순화
- "기분이 좀 알딸딸해요."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온 30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인터뷰 : 김윤숙
- "살다보니 바빠서...애들을 키우다보니 힘들었습니다."

웨딩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아내의 모습에 남편은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말을 잇지 못합니다.

인터뷰 : 이정일
- "고맙습니다. (너무 좋아서 눈물을...여러분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전국에서 올라온 장애우 50여쌍의 부부는 결혼식을 마친뒤 워커힐 호텔에서 새로운 희망을 잉태하는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 신동주 / SK에너지 사회공헌팀장
- "경제적 사회적으로 소회된 장애인을 위해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이 행사를 시작."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행복허니문' 행사는 드레스와 메이크업, 호텔 숙박비용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SK에너지 임직원 40여명을 비롯해 115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 정창원 / 기자
- "장애우들의 행복에 가득한 미소는 다소 쌀쌀한 가을밤 야외정원을 따뜻함으로 감싸안았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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