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눈물 속 '마지막 등원'…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 엄수
입력 2015-11-26 19:40  | 수정 2015-11-26 19:58
【 앵커멘트 】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늘 오후 국회에서 사상 첫 국가장으로 엄수됐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 유족 측의 뜻에 따라 영결식은 검소하게 치러졌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정문을 통과하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

경건한 분위기 속에 개식이 선언되고 묵념을 마친 뒤, 고인의 약력보고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정종섭 / 행정자치부 장관
- "1993년 2월 25일 취임하시어 32년 만에 문민정부가 출범하였습니다. 이후 하나회 해체를 필두로…."

추모사를 읽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끝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인터뷰 : 김수한 / 전 국회의장
- "꽁꽁 얼어붙어 있던 겨울공화국 치하에서 조국 땅, 역사의 현장을 지키며 생명을 던져 처절하게 저항하는 대통령님의 모습은…."

뒤이어 종교의식이 진행되고, 5분간 상영된 고인의 생전 영상은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눈발이 흩날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이곳 국회에 모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추모곡과 21번의 총성이 울려 퍼지자 1시간 반 가까이 진행된 영결식은 막을 내렸고,

최다선 의원이었던 YS는'통합과 화합'이란 메시지를 남긴 채 마지막 등원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김석호,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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