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지막 길 배웅한 박 대통령…강추위도 못 막은 추모 열기
입력 2015-11-26 19:40  | 수정 2015-11-26 20:19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예우를 갖췄습니다.
올 겨울 들어 처음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지만, 추모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시신을 담은 관이 운구 차량에 실리고,

- 가족분들 목례!

검은색 코트를 입은 박근혜 대통령이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몸이 아픈 박 대통령은 국회 영결식 참석이 어려워지자 빈소에 다시 들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췄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 씨는 박 대통령에게 "신경 써주셔서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오전부터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던 눈발은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듯 점차 굵어져 추모객들의 검은 옷에 쌓였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5도의 강추위 탓에 예상보다 적은 인파가 몰렸지만,

담요에 의지한 채 고인을 기리는 추모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화 / 경기 성남시
- "갑작스럽게 눈물이 나서 손수건으로 닦고 그랬습니다. 춥지만 그래도 전직 대통령을 생각하는 마음이…."

눈물 속 영결식은 김 전 대통령의 영정을 앞세운 운구행렬이 국회를 빠져나가며 1시간 20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김석호·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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