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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못 지켜…
입력 2015-11-26 19:04 
김은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못 지켜…
김은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못 지켜…

김은철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이 건강 악화로 빈소를 못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장남 김은철(59)씨는 부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 김현철씨와 함께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엄수되기 직전 빈소에서 차남인 김현철씨가 자리를 지킨 이유는 장남인 김은철씨의 건강 악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철이 결혼식을 올린 건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의해 가택 연금 중이던 1982년이다.

신군부는 특별히 김 전 대통령에게 은철 씨의 결혼식 참석을 허용했지만, 김 전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나는 아버지 이전에 정치인"이라며 군부의 가택연금에 항의하는 뜻으로 결혼식 참석을 거절한 것이다.

결국 김은철은 아버지 없이 결혼식을 치뤄야했고, 이후 미국으로 떠나 평생을 해외에서 은둔의 삶을 살았다.

이뿐 아니다.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23일 "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씨는 지금 국내에 있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많이 아프다. 원래 건강이 안 좋은데다가 지금 몸이 아파서 빈소에도 거의 못 나올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은철씨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상휘 전 비서관은 "김은철씨는 비운의 황태자다. 96년도에 허름한 술집에서 술집 외상값을 대신 갚아줬던 적이 있다. 물론 술집 주인은 그가 대통령의 아들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당시에 김은철씨는 기가 많이 눌린 느낌이었고 본인의 처지에 비관적인 면이 많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은철씨는 지금 몸이 굉장히 좋지 않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전 재산을 기부하면서 생계도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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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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