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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감독 “김학민, 부담감 덜기 위해 스타팅 제외”
입력 2015-11-26 18:58  | 수정 2015-11-26 18:59
10월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김학민이 현대캐피탈 박주형, 진성태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김학민은 이날 산체스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외국인 선수의 갑작스러운 수술로 인해 팀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 김종민 인천 대한항공 감독이 팀을 재정비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안산 OK저축은행과 NH농협 2015-16 V-리그 경기를 갖는다.
경기 전 김종민 감독은 지난 경기를 보니 김학민이 경기 후반에 부담감을 갖더라. 그래서 조절을 해주는 차원에서 김학민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김학민은 결정적인 순간 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한항공은 라이트로 신영수, 레프트로 곽승석과 심홍석을 선발로 출전시킨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선택한 차선책이다. 마이클 산체스는 22일 준비 운동 시간에 안테나 위로 뛰다 손등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김 감독으로서는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 산체스는 23일 수술대에 올랐고, 대한항공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23일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0-3으로 졌다.
김종민 감독은 26일 외국인 선수를 열심히 알아보고 있는데 안 된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어려운 상황이 분명하다.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대한항공이다. 김종민 감독은 신영수가 라이트로 나가면 공격점유율 30% 정도는 가져가야 한다. 신영수는 몸이 늦게 풀리는 스타일이다”며 당장보다는 다음 경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 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10연패 중인 KB손해보험은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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