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쪼그라든 회사채 시장 `10월 발행액 전월보다 9200억원 감소`
입력 2015-11-26 17:53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지난달 기업들이 주식 및 채권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월보다 크게 줄었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액이 10조1759억원으로 전월의 10조9351억원보다 6.9%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채 발행액이 9월 10조5002억원에서 지난달 9조5784억원으로 9218억원(8.8%) 감소했다.
월간 상환액에서 발행액을 뺀 순상환 규모는 지난 9월 3829억원에서 지난달 1조4184억원으로 늘었다. 발행물량의 60%가 차환자금(1조3405억원)이었고, 22%는 시설자금(5053억원)이었다. 18%는 운영자금(4042억원) 용도였는데, 전월(1조1395억원)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 국내 기업의 신용등급 하락과 대우조선해양 등의 실적 부진으로 일반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전월에 이어 순상환 기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5975억원으로 전월(4349억원)보다 37.4% 늘었다. 기업공개는 4448억원으로 전월(3237억원)대비 증가했다. 유상증자 건수는 전달의 절반 수준인 4건으로 줄었으나, 발행총액은 1527억원으로 451억원이 늘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17조9572억원으로 전월 대비 8.3%(9조216억원) 증가했다. 10월 말 기준 CP와 전단채 잔액은 153조8684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3%(3조4149억원) 증가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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