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애플 공급소식에 OLED株 반짝반짝
입력 2015-11-26 17:38  | 수정 2015-11-26 20:08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주가 계속되는 호재로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26일 디스플레이 대장주인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250원(1%) 오른 2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가 2018년 출시되는 애플 신형 아이폰에 OLED를 공급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소 1조원 규모의 증산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도 각각 52억원, 14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이 OLED TV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지난 19일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6거래일 동안 21%나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 패널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홀로 OLED TV를 꾸준히 생산해온 LG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회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힘을 내면서 지주회사인 LG는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LG는 전날보다 900원(1.21%) 오른 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기록했던 저점(5만2300원) 대비 43.4% 오른 가격이다.
디스플레이 부품업체 주가도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 나노신소재 비아트론 덕산네오룩스는 지난 25일 일제히 3% 넘게 오른 데 이어 26일도 1% 넘게 올랐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 진입한다면 삼성SDI OLED 소재 부문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 이기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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