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현철 오열, 김영삼 전 대통령 안장식 거행 'DJ 묘소 근처'
입력 2015-11-26 17:37  | 수정 2015-11-27 16:41
김현철 김영삼/사진=MBN
김현철 오열, 김영삼 전 대통령 안장식 거행 'DJ 묘소 근처'



고인이 떠나는 길, 흰 눈이 소복소복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영결식에 이어 안장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6일 오후 5시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시신은 국립서울현충원에 위치한 고인의 묘역으로 운구돼 차분한 분위기 속에 안장되고 있습니다.

안장식에는 손명순 여사와 장례집행위원장 등 유족과 조문객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족 대표와 조문객 대표, 정부 대표가 나와 헌화와 분향을 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정치 인생을 함께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임교수는 이날 결국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김현철 교수는 앞서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서 발인예배를 갖고 "아버님께서 자주 쓰시던 말씀"이라고 소개하며 "매번 어려우실 때마다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정말 간절히 기도를 하셨다"고 말하며 고인의 생전 모습을 회상했습니다.

이어 "그 간절한 기도의 소망이 결실로 맺어진 것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 민주화의 영광"이라면서 "아버님께서 이제 소임을 다하셨고, 천국에 들어가셨다고 생각한다. 하나님 품에서 영면하실 줄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장되는 묘역으로 지정된 곳은 장군 제3묘역 능선으로, 정치적 맞수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와는 300m 남짓 떨어져 있습니다.

현충원 내 북동쪽에 위치한 고인의 묘역은 풍수지리상으로도 명당으로 꼽히는 자리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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