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국명령 에이미, 패소 소식에 '눈물'…"한국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나"
입력 2015-11-26 17:16  | 수정 2015-11-27 16:41
출국명령 에이미/사진=MBN
출국명령 에이미, 패소 소식에 '눈물'…"한국에서도 받아주지 않는 나"



미국 국적의 방송인 에이미(33)가 처방전 없이 수면제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출국명령 처분을 받은 데에 반발해 소송을 냈으나 패소한 가운데,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25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는 강제 출국 명령 처분을 받은 에이미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에이미는 이날 인터뷰 도중 출국명령 처분 취소 항소심 패소 소식을 들었고 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다. 자식 된 도리 이런 것을 하고 싶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에이미는 "계속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살고 싶었다면 처음 잘못을 했을 때 그냥 미국으로 나갔을 거다. 미국 시민권 버리고 싶지만 한국에서도 절 받아주지 않는데 전 어느나라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지"라며 항소에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에이미는 "현재로서는 미국에 나간 후 아무런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제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이런 결과를 받았지만 모든 분들께 새로운 모습 보이겠다고 얘기 했는데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고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에이미는 "지금은 다 따가운 시선일 수도 있겠지만 좋은 사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다시 찾아가겠다"라며 "끝까지 응원해주시는 분들한테도 너무 감사하고 그만큼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겠다. 미안하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에이미는 이날 진행된 출국명령처분 취소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패소했으며 대법원 상고 의사가 없음을 밝혀 출국 명령이 이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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