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실무접촉, 서로 입장차 좁히지 못하고…결국 "휴회 중"
입력 2015-11-26 17:07  | 수정 2015-11-26 17:08
남북실무접촉/사진출처=연합뉴스
남북 실무접촉, 서로 입장차 좁히지 못하고…결국 "휴회 중"


'8·25 합의'의 핵심 합의사항인 남북 당국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이 26일 낮 12시 50분께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시작됐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실무접촉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당국회담 관련 수석대표의 격(格) 문제와 의제, 시기, 장소 등을 협의할 예정이었습니다.

남측 대표단은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을 수석대표로 김충환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이며, 북측 대표단은 황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을 수석대표로 김명철, 김철영 등 3명입니다.

이번 실무접촉은 애초 오전 10시 30분께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현지 통신선로 개설 문제로 2시간 20분 정도 늦게 시작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지역에서 실무접촉을 진행하다 보니 통신선로 개설 등 현지 기술적 문제로 시작이 지연됐다"며 "2013년 7월 6일 남북 접촉 때도 같은 문제로 시작이 지연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대표단이 판문점 통일각에서 낮 12시 50분쯤부터 90분 동안 실무 접촉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현재는 휴회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첫 발언에서 당국회담의 형식과 대표단 구성, 시기와 장소, 의제등에 대해 서로 입장차를 보여 일단 회의를 멈추고 내부 검토를 한 뒤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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