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세계 기업 인수합병 ‘올해가 역대 최대’ 신기록 세웠다
입력 2015-11-26 16:02 

올해 전세계 인수·합병(M&A)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올 들어 현재까지 이뤄진 M&A 규모만 3조8200억달러(약 4370조원)에 달해, 종전기록인 2007년의 3조6700억달러(약 4213조원)를 4.3%나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17% 큰 수치다. 지난 23일 미국의 대형 제약업체인 화이자가 아일랜드의 엘러간을 160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이같은 기록이 달성됐다.
분야별로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5543억달러(약 636조원)로 최대였다. 소비자업종이 4636억달러(약 532조원), IT업종이 3865억달러(약 443조원)로 뒤를 이었다.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는 외국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세율이 낮은 국가로 옮겨가는 ‘조세회피 형태의 M&A가 특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유럽 등이 경기부양책을 지속해 인수 비용을 마련하기 쉬웠던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 그 전에 서둘러 M&A를 추진하려는 기업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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