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 첫 女부사장 탄생…생활건강 이정애 부사장
입력 2015-11-26 15:39 
이정애 부사장

LG그룹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 탄생했다.
LG생활건강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2명, 사업부장 신규선임 3명, 상무 신규선임 8명, 자매사 부사장 전입 1명 등을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이정애(52·사진) 신임 부사장이다. LG그룹 내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이 부사장 자리에 오른 것.
이정애 부사장은 2011년 생활용품사업부장으로 선임된 이후 차별적인 마케팅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을 뚝심있게 헤쳐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퍼스널케어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LG생활건강이 생활용품시장에서 1등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재홍 신임 전무는 회사 전반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판단으로 기획관리총괄 업무를 수행해왔고 국내외 다양한 인수·합병(M&A)에 참여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게 승진의 배경이 됐다.
이상범 신임 전무는 입사 후부터 줄곧 생산현장에 몸 담으며 화장품과 생활용품 공장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생산 공정개선과 효율성 향상을 통해 폭발적인 생산량 증가에도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등 안정적으로 생산 현장을 이끌어 온 게 높이 평가됐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사에서 미래준비를 위한 조직 개편과 함께 새로운 조직을 이끌어갈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젊은 사업부장들을 대거 발탁했다.
화장품 사업은 프리미엄 코스메틱 부문과 럭셔리코스메틱 부문으로, 생활용품 사업은 퍼스널케어와 홈케어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음료 사업을 포함, 총 5개 사업부 체계로 운영된다.
브랜드 혁신을 통한 재도약을 목표로 하는 프리미엄코스메틱 사업부장은 사업경험이 풍부한 배정태 부사장이 맡는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정애 전임 생활용품 사업부장은 럭셔리코스메틱 부문을 맡는다.
소비자들의 잠재된 수요를 사업으로 연결시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최연희 상무는 퍼스널케어 사업부장을 맡고, 생활용품 프리미엄화에 기여도가 높은 이재선 신임 상무는 홈케어 사업부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음료 사업은 5년간 음료 마케팅을 총괄해 온 이형석 상무가 담당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한 사업부장의 평균연령은 49세로 올해의 55세보다 젊어졌고, 특히 신임 사업부장의 평균연령은 46세로 대폭 낮아졌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