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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2차 드래프트 전략 : 베테랑1+유망주2
입력 2015-11-26 15:30 
지난 2013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위즈로 팀을 옮긴 뒤 주전급으로 자리 잡은 김사연. 이번 드래프트서 kt에 힘을 실어줄 주인공은 누가 될까.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1라운드에서 즉시전력감을 뽑고 이후 부족한 자원을 보강한다.” kt 위즈의 2차 드래프트 전략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2일 10개 구단에게 보호선수 명단(40명)을 받은 뒤, 이를 공유했다. 이번이 세 번째인 2차 드래프트는 오후 27일 열린다. 하루를 남겨놓은 가운데 각 구단은 이미 영입 리스트를 만들었다. 이번 2차 드래프트는 10개 구단이 시즌 성적 역순으로 3라운드까지 선수를 지명한다. 1라운드 첫 지명권은 kt가 갖는다.
선수층이 얇은 kt에게 2차 드래프트는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다.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kt는 이번이 2차 드래프트 두 번째 참가다. 2년 전에는 투수 김주원, 이윤학, 김건국, 이준형과 야수 김사연, 김동명, 김영환, 신용승 등 총 8명(기존 3명에 신생팀 특혜로 추가 5명)을 지명했다. 이 중 김사연은 주전급 외야수로 자리를 잡았고, 김동명과 김영환이 백업 선수로 성장했다.
kt가 2년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했다는 것. 이제는 ‘방어도 중요해졌다. 선수층은 얇지만 유망 선수들을 많이 보유해, 의외로 다른 구단들의 구미가 당길 수 있다. kt는 1라운드서 즉시전력으로 쓸 수 있는 될 베테랑을 뽑으면서 남은 두 번의 지명에 방어의 성격을 가지고 임한다.
kt는 나머지 9개 구단의 보호선수 명단을 토대로 영입 리스트를 작성했다. 각 구단이 젊은 선수들을 보호하면서 이름값 있는 몇몇 베테랑을 명단에서 제외한 덕분에 1라운드 선택은 어렵지 않았다. 40명 외로 풀리는 전력이 기대보다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가장 먼저 선택한다. 계획대로 원하는 선수를 얻는다면, 향후 자유계약선수(FA) 및 외국인선수 구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2,3라운드에는 기본적으로 유망주를 뽑을 계획이다. 다만 1라운드 이후 2,3라운드 순서가 20,21번째로 늦어지는 만큼 유연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팀에는 투수, 내야수가 부족하다. 하지만 다른 구단이 우리 선수를 뽑아갈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보고 해당 포지션을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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