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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첫`·`여성`·`단독`·`메인` 타이틀의 영예로운 무게
입력 2015-11-26 15: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현 시점 ‘김주하를 소개할 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앵커라는 타이틀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그러한 타이틀이 주는 무게를 묵묵히 견디어가고 있는 그가 또 하나, ‘최초라는 강렬한 타이틀을 갖게 됐다.
김주하는 MBN 개국 4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12월 1일부터 ‘뉴스8 단독 진행자로 나선다. 주중 메인 시간대 여성 단독 앵커 시스템은 국내 방송 사상 MBN이 최초의 시도다. 이로써 김주하는 여성으로서 대한민국 최초로 주중 메인 뉴스를 단독 진행하는 앵커가 됐다.
영광스럽고, 더 없이 영예로운 타이틀이지만 그에 대한 부담이 더 큰 듯 하다. 김주하는 26일 오전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너무 부담이 크다”며 ‘첫 여자 단독이라는 말이 광고에 나갈 때마다 가슴이 철렁 한다”고 털어놨다.
김주하는 그냥 인간 김모 씨가 뉴스 하나보다 해주면 좋겠지, 거창한 타이틀이 안 나갔으면 좋겠다”며 편안하게 뉴스 하던 사람이 뉴스 하는구나, 계속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하는 특히 나는 ‘첫번째 타이틀이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다. 정말 부담스럽다. 만약 뉴스가 내가 원하는대로 잘 되지 않았을 경우 ‘김주하가 잘 못 했나보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떤 상징적인 인물이 그렇게 한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 그런 부분 때문에 피하고 싶고, 부담스럽다”고도 토로했다.
특히 김주하는 여자라서 혹은 남자라서 보는 게 아니라 ‘뉴스니까 봐야지가 되어야 한다. 여자니까 감성을 더 자극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고, 기존처럼 하되 좀 더 친절한 뉴스. 쉽게 와닿을 수 있는 뉴스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7월 MBN에 첫 발을 내디딘 김주하는 수년간의 공백을 깨고 ‘뉴스8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김주하는 행복하다. 다시 뉴스 할 수 있으리란 생각을 못 했기 때문에 이렇게 다시 하게 됐다는 게 기쁘고, 아직도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점이 신기하다”고 감회를 전했다.
김주하는 나는 사명을 갖고 온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았는데, 이렇게 좋게 봐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자신을 신뢰하고 지지해주는 시청자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MBN에서의 지난 4개월에 대한 소회도 드러냈다. 김주하는 MBN은 편향된 뉴스 색채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특정 이슈에도 시청률이 오르내림 없이 꾸준하다는 게 MBN의 강점인 것 같다. 이념을 따르는 게 아니라 중립적인 뉴스를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의 선호를 받기 때문에 한결같은 시청률이 보장되는 게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앵커진 변화와 함께 MBN은 ‘시청층 확대 및 ‘시청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며, ‘김주하의 진실 코너 역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김주하는 특히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선보이고 있는 ‘진실 코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실제로 김주하가 직접 취재하고 편집까지 도맡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높은 만큼 보다 사명감을 갖고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MBN 측은 종편 메인뉴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정통 종합뉴스로서 더욱 유익하고 신선한 콘텐츠를 담아내고자 한다”며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가장 빠르고 정확한 뉴스를 품격 있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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