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58) LG화학 사장이 앞으로 LG유플러스를 이끌 전망이다.
LG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권 사장을 LG유플러스 부회장으로 승진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권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 내정할 계획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산업공학 석사를 마친 권 신임 부회장은 지난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LG그룹의 대표적인 재무전문가이다. 이후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을 거쳤다.
그는 LG디스플레이 재직 시절 LCD와 OLED 사업을 키우고 애플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보였으며, 2012년 LG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는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배터리 사업을 맡아 중국시장에서 수주를 따내는 등 안정적 운영을 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통신 경험은 없지만 재무전문가인 만큼 실적이 부진한 부문을 중심으로 LG유플러스 일부 사업을 정리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영섭 LG유플러스 부사장은 LG CNS 대표이사로 승진하고 지난 6년동안 LG유플러스를 이끈 이상철 부회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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